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2기 위원장에 박만(60) 위원이 9일 선출됐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위원장과 함께 부위원장에 권혁부(65), 상임위원에 김택곤(61) 위원을 선임했다. 박 위원장 등 9명의 위원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의 활동을 시작했다.
박 위원장은 2003년 송두율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서울중앙지검 1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지낸 공안검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여명 대표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방송통신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이 같은 경력으로 방통심의위원 임명 때부터 언론단체들의 반발을 샀던 박 위원장은 “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데 앞으로 공부하면서 방송통신의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겠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감사원 부정방지위원, KBS 대구방송총국장을 지냈다. 김 상임위원은 MBC 보도국장, 광주MBC 사장 등을 지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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