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계고의 취업률이 최근 10년간 20% 이하로 떨어지고, 반대로 진학률은 70%대로 높아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9일 공개한 ‘2010년 전문계 고등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문계고 취업률은 2001년 54.7%, 2005년 32.2%, 2010년 19.2%로 떨어졌고, 진학률은 2001년 40.8%, 2005년 64.6%, 2010년 71.1%로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해 계열별 취업률과 진학률은 ▦농업고 15.7%, 72.1% ▦공업고 21.2%, 67.1% ▦상업고 22.3%, 69.0% ▦수산ㆍ해운고 40.4%, 53.9% ▦가사ㆍ실업고 20.9%, 71.2% ▦종합고 9.3%, 82.7% 다.
2010년 4월 현재 전국 692개 전문계고 재학생은 46만3,888명으로, 2001년(775개교, 57만8,865명)에 비해 학교수는 10%, 학생수는 20% 감소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업 현장에서 여전히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전문 산업지식을 쌓고 대학 진학도 하려는 욕구가 강하고, 전문계 학생이 응시할 수 있는 대입 전형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전문계고 출신 학생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학교 특성화 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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