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45분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 박모(72ㆍ여)씨 집에서 며느리 김모(46)씨가 시어머니 박씨와 다투다 흉기로 찔러 박씨를 숨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던 남편 이모(44)씨도 흉기에 찔려 상처를 입었으며 김씨도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시어머니 생일을 맞아 시댁을 찾아 부엌에서 생일상 준비를 하다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홧김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어머니를 여러 차례 찔렀다.
경찰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성격 차이로 자주 다퉈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사건 당시 집 안에 같이 있던 김씨의 시아버지(71)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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