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5ㆍ6 개각 이튿날인 7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과 테니스 경기를 가진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가족사랑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에 격려차 참석해 3시간 가량 머물며 4게임의 복식 경기를 즐겼다. 정 전 대표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 조동길 테니스협회 회장 등이 맞상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4전 전승을 기록했고 경기 후에는 관중과 인사를 나눴다. 개각 등 계속된 업무에서 벗어나 유럽 3개국 순방 출국을 앞두고 모처럼 땀을 흘리며 몸을 푼 셈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전 테니스 동호인대회에서 이 대통령, 심은경(스티븐스) 대사와 함께 운동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근래 자주 못 쳤다고 하고 저도 웬만큼은 치지만, 우리 팀이 졌다. 5월의 화창한 아침, 잠실벌의 윔블던이었다"고 전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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