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중 수교 20주년에 맞춰 '중국어 원어민 보조교사' 200명을 초빙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 내 중국어 원어민 교사를 2015년까지 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한중일 3국이 최초로 대학들 간의 공동 커리큘럼을 운영해 학생 교류를 지원하는 '캠퍼스 아시아'사업을 시작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포스트 G20 교육과학기술 외교시대' 구상을 발표했다. 우선 인재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초청 외국인 유학생을 올해 400명 수준에서 2015년까지 1,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캠퍼스아시아 사업을 통해 아시아 대학생간 상호 이해 및 국제적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5~10개 사업단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전체 교원의 1%에 해당하는 우수 교원 1만명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ㆍ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수학ㆍ과학 교사가 부족하고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한국어교사 수요가 증가하는 등 국내 교사의 국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과 협력해 입학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교원양성 선도대학'을 운영하기로 했다. 글로벌 교원양성 과정은 2개 교ㆍ사대를 선정, 2012년부터 해외대학과 복수ㆍ공동학위 및 해외교사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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