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6 개각으로 3기 내각은 앞선 1, 2기 내각보다 젊어졌다. 새로 지명된 5명의 후보자 중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 모두 50대로 채워졌다.
평균 연령은 58.5세로 지난해 12ㆍ31 개각(59.4세) 때보다 0.9세 낮아졌다. 당시 60대는 9명이었지만 이번 개각으로 60대는 7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50대는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현 정부 초기인 1기 내각(60.6세)과 비교하면 무려 2.1세가 낮아진 것이다. 지난 2기에는 59.0세였다. 이번 개각으로 구성되는 17명의 국무위원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이 66세로 나이가 가장 많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영ㆍ호남 격차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개각에는 영남 4명과 호남 4명으로 동수였지만 이번 개각으로 영남은 5명으로 늘고 호남은 3명으로 줄었다. 이는 전남 출신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교체됐지만 발탁 대상에는 호남 출신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남의 경우 지난해 12월 개각과 비교하면 대구ㆍ경북(TK)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고 부산ㆍ경남(PK)은 2명에서 한 명으로 줄었다. 대신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이 장관으로 내정됨에 따라 현 정부 처음으로 울산 출신 장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반면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교체로 인천 지역 출신 인사의 명맥은 끊겼고, 수도권은 지난해 12월 개각 당시 6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는 지난해 12월 개각 때와 같은 3명을 유지했다. 정권 초기 1기 내각과 비교하면 1명이 늘어난 셈이다. 반면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개각과 같은 6명이지만 1기(8명), 2기(7명)에 비해서는 줄어드는 추세다. 연세대도 2명으로 1기 내각 때와 같지만 지난해 12월 개각 때보다는 한 명이 줄었다.
이번 개각으로 여성 국무위원은 유영숙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발탁으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백희영 여성가족부장관 등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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