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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내 무대 선 김연아, 부담 덜고 화려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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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내 무대 선 김연아, 부담 덜고 화려한 날갯짓

입력
2011.05.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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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하나 없이 어둠이 가득한 아이스링크. 비욘세의 가 흘렀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무대 한 가운데 모습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신나는 선율에 몸을 맡긴 채 ‘우아함’을 한껏 발산했다. 김연아의 그림자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이 난 관중들이 우레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연이어 멋진 점프를 성공한 김연아. 관중석은 그의 몸 동작 하나 하나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벗어버린 김연아가 국내 팬들에게 또 한번의 감동을 선물했다. 6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2011’의 현장을 찾은 1만1,000여 명의 피겨 팬들은 김연아의 열정적이고 때로는 한없이 감미로운 연기에 넋을 잃고 말았다.

김연아가 콘셉트로 국내 팬들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아는 와 함께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였던 쇼트프로그램 을 연기했고, 국내 여성그룹 미쓰 에이의 에 맞춰 춤 실력도 선보였다. 김연아가 연기 도중 두 세 번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관중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김연아를 응원했다.

차세대 ‘피겨 퀸’ 곽민정(17ㆍ수리고)은 제니퍼 로페즈의 에 맞춰 모처럼 성숙함을 뽐냈고, 국내에도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요정’ 알리사 시즈니도 김연아 못지 않은 매혹적인 눈웃음을 지으며 감각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김연아를 비롯해 출연자 전원이 블랙아이드피스의 에 맞춰 관객과 행복한 파티를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은반 스타들은 7일과 8일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또 한번 환상의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김연아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은메달 상금 2만7,000달러(약 2,886만원)를 이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돈은 일본 도호쿠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인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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