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가 또 섰다.
코레일은 6일 오후 1시17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 132호 열차가 김천ㆍ구미역을 통과(무정차)한 직후 선로 위에 멈췄다가 6분만에 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김천ㆍ구미역을 지난 직후 제동장치 과열 신호가 떠 정지상태에서 점검한 결과 별 이상이 없어 재출발했다”고 말했다. 이 바람에 후속열차가 10~20분 지연 운행됐다. 사고 열차는 KTX산천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4일에는 김천ㆍ구미역 인근을 지나던 KTX 173호 열차가 술에 취한 승객이 객차와 객차 사이 비상탈출용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문이 열린 상태에서 7~ 8분간 시속 200㎞ 이상의 속도로 운행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강원 원주시 중앙선 만종역에서 역으로 진입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기관사의 운전미숙으로 95㎞로 운행 중 급정거해 승무원과 승객들이 다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고 열차는 철도노조 파업 등 비상시에 대비한 대체기관사가 실습 운전 중이었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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