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6일 6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후임에는 류우익 주중국대사,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임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임에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우선 거명되는 가운데 정선태 법제처장 등도 거명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 후임으로는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거명돼 왔으나, 여성 전문가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을 최종 낙점하지 못한 채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석동 금융위원장,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일각에선 부임한 지 넉 달밖에 안 되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옮길 경우 임 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오후 개각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사검증이 늦어지면 개각이 하루 이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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