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형서비스(SNS)와 통하라.'
포털이 사회관계형서비스(SNS)들과 속속 제휴를 맺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SNS 이용자 확보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포털 이용자들도 포털을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각종 SNS를 한군데서 관리할 수 있게 돼 편해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네이트 야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한동안 대립관계에 있었던 포털과 SNS가 제휴 관계로 돌아섰다. 적과의 동침을 통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포털은 SNS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SNS는 검색 블로그 멀티미디어 쇼핑 등 기존에 없던 기능을 별도 비용없이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포털이 주도하던 온라인 광고 검색 시장이 SNS 때문에 한 풀 꺾이면서 포털들이 이용자의 발길을 오랫동안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SNS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는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와 쌍방향 연동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야후 메일에 접속 한 뒤에 한 번만 '페이스북, 트위터 연동하기'를 설정하면 야후 메일 화면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메시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 야후 홈페이지에서 '동시 포스팅' 기능을 활용하면 일일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찾아가지 않아도 두 군데 동시에 글을 올릴 수 있다.
다음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와 손잡고 지난달에 '통'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이용하면 다음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네이트온 메신저로 확인할 수 있고, 다음 홈페이지에서 미니홈피와 싸이월드 게시물을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 사는 광고 영업도 공유하기로 했다. 여기 그치지 않고 양 사는 서로 다른 위치기반 서비스 정보를 연동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양 사는 제휴를 통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자체 SNS와 포털 서비스를 연계하는 전략이다. 즉, 네이버의 '네이버미' 메뉴에서 SNS 서비스인 미투데이와 네이버 메일, 블로그, 카페에 남긴 글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 시작한 '윈도 라이브 2011'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윈도 라이브 메신저의 소셜 뷰 기능을 선택하면 친구들이 SNS에 올린 새로운 글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SNS를 하나로 묶어 쉽게 사용하게 해주는 소셜 허브 기능이 앞으로 더욱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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