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은 지금 '네이비 실 신드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은 지금 '네이비 실 신드롬'

입력
2011.05.05 11:59
0 0

파키스탄에 은신하고 있던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 해군의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대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으로 귀환하며, 이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962년 창설된 네이비 실은 바다(Sea) 하늘(Air) 육상(Land) 어디서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된 최정예 부대. '팀1'부터 '팀10'까지 있는데, 이번에 작전을 실행한 대원은 '팀 6'소속 25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워싱턴DC 인근 앤드류 공군기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abc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은 이들이 과연 얼마나 버느냐 하는 의문이다. 미 언론은 국방부 자료를 기초로 12년 경력의 경우 연봉이 5만4,000달러(한화 5,800만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 교사들의 평균 연봉 5만5,350달러(2010년 기준)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같은 대원이라 하더라도 연봉엔 차이가 난다. 특히 위험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우엔 억대의 보너스를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비 실에 상응하는 육군 '델타 포스'의 특무상사 출신인 에릭 헤이니는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충성심을 강조했다

이들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미 언론사엔 "네이비 실 대원들의 이름을 알고 싶다", "영웅들의 얼굴을 공개하라"등의 이메일이 답지하고 있다. AP통신이 트위터에 올린 "특수부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어떤 말로도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힘들 것이다"등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특수부대원에 대한 정부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은 4일(현지 시간) 네이비 실을감독하고 있는 '통합특수전사령부'(Special Operation Command)에 대해 105억달러(한화 11조2,700억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 증액된 것으로, 연방 정부와 정치권이 다른 국방 예산들을 크게 깎은 것과 대비된다.

한편 특수부대원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들의 업적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환영 퍼레이드 행사를 추진했으나 해군이 정중하게 거절,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