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위치와 세부 지명 등을 잘못 표기한 중고교 검정 교과서의 내용이 수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독도 관련 내용 중 오류가 인정된 중학교 교과서 2종과 고교 교과서 7종을 내년도 사용분부터 수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수정 대상 교과서는 사회 3종, 지리부도와 사회과부도 각 2종, 한국사와 국어 교과서 각 1종씩이며 오류 내용은 시민단체인 독도수호대가 독도의 지리 정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들이다.
금성출판사가 펴낸 고교 지리부도는 대한봉, 일출봉 등 표준 지명이 아닌 독도의 봉우리 명칭을 사용했고, 지도에서 울릉도 독도의 해안선이 누락됐다. 비상교육의 고교 사회 교과서는 독도 서도 면적이 잘못 표기됐고, 유웨이중앙교육의 고교 국어 교과서와 미래엔컬처그룹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독도의 위치가 잘못됐거나 누락돼 지적을 받았다.
한편, 교과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의료, 복지 분야에 용어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 중학교 교과서 3종과 고교 교과서 1종도 내년부터 해당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보사연은 고교 사회문화 교과서(지학사)가 사회보험의 ‘피보험자’를 국가의 특별혜택을 받는 사람을 뜻하는 ‘수혜자’로 잘못 쓰고, 중학교 사회 교과서(교학사, 대교)의 출산율 용어와 통계가 잘못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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