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에 대만과의 군사유학생 교류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만 국방부 뤄사오허(羅紹和) 대변인은 4일 "중국이 한중 군사 교류를 구실로 한국 대만 간 군사 교류 중단을 한국에 요구했다"며 "한국 대만 군사유학생 교류가 계속될 수 있도록 대만 정부가 현재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양국의 군사유학생 교환은 1992년 한국 대만 단교 후에도 지속돼 온 군사 교류 프로그램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만 국방부 관리는 "한국이 교류를 차단하면 대만 내에서 정치적, 사회적 파장이 예상 외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대만에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자국 태권도 선수 양수쥔(楊淑君) 실격 사건으로 반한 감정이 불 붙은 바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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