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탤런트 한예슬(본명 김예슬이ㆍ30)씨를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2일 오전 8시18분께 삼성동 자신의 집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포르쉐 차량 사이드 미러로 도모(36)씨의 엉덩이 부분을 친 뒤 사고를 수습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한씨가 도씨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도씨가 사건 발생 이틀만인 4일 오후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씨의 차에 치인 도씨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시의 폐쇄회로TV 화면을 확보한 경찰은 6일 한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한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집으로 들어갔지만 결과적으로 대처가 미숙했었다”며 “피해자와 다시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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