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기대감 하락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개월 안에 집을 사거나 팔겠다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2명에도 못 미치는 등 전반적인 주택 매매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ㆍ경기ㆍ인천 거주자 7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에서 가격전망지수는 120.4로 1분기(133.8)보다 13.4포인트나 하락했다. 올 1분기에는 직전 4분기보다 25.2포인트 올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수요자들의 시선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그 이하는 반대를 뜻한다.
6개월 안에 집을 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1분기 20.1%에서 올 2분기 17.9%로 내려갔고, 집을 팔겠다는 응답률도 같은 기간 30.1%에서 24.3%로 떨어졌다. 이사 계획도 지난 1분기 25.9%에서 24.8%로 줄었다.
또 앞으로 부동산 거래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꼽은 답변이 29.9%로 가장 많았고, '전셋값 상승'(26.1%)과 '분양가상한제 폐지'(17.2%)가 뒤를 이었다.
한편 매수 희망지역으로는 수도권 남부권(성남ㆍ용인ㆍ구리ㆍ과천 등)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21%로,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를 선호한다는 답변(17.5%)을 앞질렀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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