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역세권으로는 부족하다.'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이 2개 이상인 이른바 '멀티 역세권'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 및 업무 접근성과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층이 탄탄하고, 이 덕분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시세 하락폭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인 경우에는 전세나 월세 수요가 많아, 임대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올해도 이같은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가진 알짜 단지들이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을 계획중인 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우선 GS건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대에 '강서한강자이' 709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 기준 87~198㎡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약 74%를 차지한다. 단지 인근에는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이 위치한다. GS건설은 또 7월중 마포구 대흥3구역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총 558가구 중 193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2~178㎡ 로 구성됐다. 지하철 5ㆍ6호선 대흥역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강남역 더블 역세권 입지에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265가구 중 조합원 몫을 뺀 25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차로 10분이면 지하철 3ㆍ7ㆍ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일성건설은 올 하반기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무궁화연립을 재건축한 '방화동 일성트루엘'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체 98가구 중 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81~93㎡로 지어진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5ㆍ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6월께 '텐즈힐'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83~179㎡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과 상왕십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ㆍ대림산업ㆍ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올해 10월께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 4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트라팰리스'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총 493가구 중 135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 161~251㎡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와 가까운 편이다.
금호건설은 올 상반기 성동구 옥수동에서 297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인 '옥수동 어울림' 아파트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공급면적 105~165㎡에, 일반분양은 54가구다. 지하철 3호선 및 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인근에 있다.
수도권에서도 더블 역세권 단지가 일반에 선보인다. 한신공영은 10월께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서 인천부평 한신휴플러스 분양에 나선다. 재개발 단지로 총 544가구 규모며, 이 중 2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동암역과 백운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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