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트 1위도 너무 기뻤는데, 위클리차트 1위라니 가슴이 벅차네요.”
한류스타 장근석(사진)의 일본 데뷔 싱글이 해외 가수 사상 처음으로 데뷔 음반 발매 첫 주에 오리콘 1위를 차지했다. 3일 일본 오리콘뉴스는 지난달 27일 나온 장근석의 싱글 ‘렛 미 크라이(Let me cry)’가 첫 주 11만9,000장이 팔려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데뷔 음반이 발매 첫 주 정상에 오른 것은 남성 솔로 가수로는 1980년 12월 콘도 마사히코 이래 30년 만이다. 해외 가수는 그룹과 솔로를 통틀어 사상 처음. 장근석의 일본 음반 유통사 포니캐년의 집계에 따르면 예약 판매량은 20만장 이상이다.
장근석이 도호쿠 대지진으로 당초 예정했던 대규모 쇼케이스를 취소하고 특별한 홍보도 하지 않은 터라 일본 내에서도 이번 오리콘 차트 1위 기록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장근석이 극중 아이돌 가수로 출연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여러 차례 방송되면서 가수 장근석의 이미지를 젊은 층에게 각인시킨 것을 인기 비결로 꼽고 있다. 이달 20일부터 문근영과 함께 출연한 ‘매리는 외박중’도 일본 지상파 T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근석은 한국에서 영화 ‘너는 펫’을 촬영 중이며, 7월까지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을 돌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한편 소녀시대의 세 번째 일본 싱글 ‘미스터 택시(MR.TAXI)/런 데빌 런(Run Devil Run)’이 오리콘 위클리차트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출신의 오리콘 1, 2위 동시석권은 2008년 동방신기, 이병헌에 이어 2년 6개월 만이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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