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늘 실패하고 안될 때 남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면 자기 자신도 발전이 안되고 심하면 옆 사람까지 발전을 못 시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중앙대를 방문해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다가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대학생 20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실패가 왔을 때 긍정적으로 극복하는 사람은 그 실패가 약이 될 수가 있다"며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좌절하면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철저한 긍정주의자고, 실패할 때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직장에서 못된 상사를 만나도 무엇인가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4ㆍ27 재보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에서 청와대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의 탓을 하는 정치인이 성공하는 것 못 봤다"고 말한바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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