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게임개발자 대거 영입에 나섰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중견ㆍ중소기업 중심의 게임 산업에 대기업의 진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종합 콘텐츠기업인 CJ E&M의 게임 부문이 이달 1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주요 5대 도시를 돌며 게임 개발자 250명을 채용한다. 특히 이례적으로 경력직을 대거 영입할 예정인데, 그 수가 180명에 달한다. 또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대학생 500여 명을 뽑아 인턴십 및 게임 개발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CJ E&M은 올 초 송재화, 김현수, 김석환 등 한게임 주요 멤버를 줄줄이 영입했다. 이들은 NHN 성장의 한 축을 이룬 게임사업 1세대로, CJ E&M의 약점으로 꼽혔던 웹보드 게임을 보완해 줄 주인공으로 주목 받고 있다. 웹보드 게임이란 인터넷에 접속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고스톱류의 게임을 말한다.
이런 움직임은 야구 게임'마구마구', 액션 게임 '마계촌' 등이 성공함에 따라 기존 배급 위주의 사업에서 콘텐츠 공급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에서 나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CJ E&M은 올 초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한'개발 스튜디오체제'를 구축했다.
CJ E&M은 올 3월 CJ엔터테인먼트, 엠넷 미디어,CJ인터넷 등 6개 자회사를 합쳐 출범한 회사다.
채희선 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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