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야구대회로 새 출발하는 2011 봉황대기 전국 사회인클럽야구대회가 오랜 준비와 단장을 마치고 전국의 100만 클럽 야구인들을 맞는다.
40년 권위와 전통을 자랑해 온 봉황대기는 주말리그 전환으로 인한 고교야구 대회 축소에 따라 동호인야구 저변 확대에 눈을 돌려 역사적인 첫 번째 대회 개최를 앞두게 됐다. 한국일보와 대한야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동 주최하는 2011 봉황대기 전국 사회인클럽야구대회는 6~8월 시ㆍ도 예선 토너먼트를 거쳐 9, 10월 서울에서 본선 왕중왕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봉황대기 전국 클럽야구회(문의 02-724-2332)는 4일부터 참가 접수를 통해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유일한 전국 대회 봉황대기 계승
40년간 예선전 없는 국내 유일의 전국 대회로 치러져 폭넓은 인기를 누려 온 봉황대기는 클럽야구대회에서도 그 전통을 계승한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팀을 대상으로 참가팀을 모집할 예정이며, 경기 방식은 권역별 토너먼트 진행 뒤 결승 토너먼트를 진행하게 된다.
1개 권역당 64개 팀을 배정할 권역별 토너먼트는 녹다운제로 펼쳐진다. 결승 토너먼트에는 권역당 4개팀이 진출해 총 16개 권역에서 올라온 64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된다. 결승 토너먼트는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봉황대기 전국 클럽야구회는 국내 최초의 전국 규모 대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클럽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을 내걸었다. 우승팀에는 1,000만원, 준우승팀에는 500만원, 그리고 공동 3위 두 팀에는 각각 150만원씩이 전달된다.
▲참가 자격 및 경기 규칙은
봉황대기 클럽야구대회는 아마추어 규정을 따르는 가운데 노소를 불문한 범 클럽야구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취지에 따라 출전 선수 나이 제한을 45세로 상향 조정했다. 아마추어 대회는 40세까지다. 순수 동호인 대회로 치러지는 올해 대회는 2011년 2월28일 이후 각 시ㆍ도 야구협회, 대한야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KBO), 실업야구연맹에 현역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되며 콜드게임은 4회 10점, 5회 8점, 6회 7점으로 규정한다. 경기의 성립 이닝은 4회로 하고 강우, 일몰 등 기타 사유로 4회를 마치지 못했을 경우에는 추첨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결승전은 무승부 시 9회까지 연장전을 진행하고,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추첨을 한다.
봉황대기 전국 클럽야구대회 추진위원장인 김무현 국민생활체육회 경기도 야구연합회장은 “약 5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대회를 치르게 됐다. 엘리트와 비엘리트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사회인야구클럽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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