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사람 21명을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살인마’ 유영철이 구치소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유영철은 이 달 초 거실검사 과정에서 교도관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거실검사는 수형자가 반입금지 물건을 소지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으로, 교도관 1명이 수형자를 감시하는 동안 다른 2명이 소지품을 소지품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1주일에 한 차례 정도 이뤄진다.
평소 거실검사에 불만을 품고 있던 유영철은 한 교도관에게 달려들어 “내가 사이코인 거 모르냐”고 소리를 지르는 등 등 소란을 피웠다. 난동은 금세 진압됐고, 유영철은 징벌수형방으로 이감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도관이 다치는 등 큰 사고는 없었다”며 “징벌수형방은 녹색으로 칠해져 수형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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