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긴축 배제발언에 따라 글로벌 달러약세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원화강세가 이어졌다. 양적완화를 6월에 종료해도 제로금리는 계속될 것이고,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한 달러는 약세를 띨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장 인식이다.
이에 따라 원ㆍ달러환율은 전날보다 8.30원 내린 1,071.20원으로 마감됐다. 최종구 신임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이 투기세력에 대한 강경대응입장을 밝혔지만, 환율 하락의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깜짝실적을 내놓은 현대차가 다시 약진했다. 전날보다 7.28% 급등한 25만5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종가 기준으로 25만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55조원을 넘어서며 2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실적발표(29일)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부진이 점쳐지면서 전날보다 2.60% 하락한 9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영향으로 IT 업종도 1.75%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07%) 오른 2,208.35, 코스닥지수는 3.72포인트(0.72%) 내린 514.67로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에선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 모두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각각 3.79%, 4.14%에 거래를 마쳤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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