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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與 참패/ 최문순 강원지지 당선 "강원도ㆍ야권 통합의 승리…생활고 덜어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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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與 참패/ 최문순 강원지지 당선 "강원도ㆍ야권 통합의 승리…생활고 덜어드릴 것"

입력
2011.04.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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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을 하늘처럼 섬기겠습니다."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27일"오늘 승리는 강원도와 야권통합의 승리"라면서 당선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 당선자는 "문과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다 함께 이끌어 가는 강원도정을 만들겠다"면서 "선거 과정 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갈등을 화합의 이름으로 치유하겠다"고 당선 일성을 밝혔다.

그는 이어 "도민들의 생활고를 먼저 덜어드리겠다"면서 "우선 도정을 안정화 시키고 도민 경제를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방송사 기자보다는 노동운동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56년 춘천 출생으로 강원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MBC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보도국에서 사회부와 기동취재반 기자 등으로 활동하던 그는 95년 MBC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그러다 이듬해에는 강성구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며 파업을 주도하다 해직됐으며 1년 만에 복직했다. 98년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냈고 2000년 전국언론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에 선출되는 등 언론 운동계에서 오랜 세월을 몸담았다.

최 당선자는 2005년에는 48세 나이로 MBC 역대 최연소 사장까지 올랐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MBC 사장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노조위원장과 사장이라는 '극과 극'을 오가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가 됐다. 그는 이후 한국방송협회 부회장과 회장직을 연달아 맡은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강원 춘천ㆍ55세 ▦춘천고ㆍ강원대 영어교육ㆍ서울대 영문학 석사 ▦MBC 기자ㆍ노조위원장ㆍ사장 ▦한국방송협회 회장 ▦18대 국회의원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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