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결과 개발면적 줄이면 사업성 기대… 인주지구 포기 LH 손배소 검토
사업시행자의 사업 포기로 표류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당진 송악지구에 대해 개발면적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7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에 따르면 송악지구 사업시행 추진전략 마련을 위해 실시한 용역결과,당초 사업면적 1,300만㎡를 대폭 축소해 시행사의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황해청은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면적을 축소해 개발을 지속하는 방안과 사업지구 해제를 원하는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사업면적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방안과 당초 규모를 유지한 개발, 사업지구 지정 해제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청 관계자는"송악지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자들 대부분이 면적을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해 개발하자는 입장"이라며"하지만 어느 정도 사업면적을 줄일 것인지 등은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해청은 용역 결과와 주민들의 의견을 정리해 충남도에 전달키로 했다. 도는 이를 근거로 사업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송악지구는 지난해 7월 사업시행자인 당진테크노폴리스가 불투명한 사업성 등을 들어 잠정중단을 선언하며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황해청은 송악지구가 5개 경제자유구역지구 가운데 가장 사업성이 낫다는 판단으로 새 사업자를 찾고 있다.
한편 황해청은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와 충남 아산시 인주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포기와 관련,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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