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자코리아 등 6개 회사와 213억 규모 투자 협약
전남도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답게 국내 굴지의 식품관련 기업 유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2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주)피자코리아 등 6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주)피자코리아(대표 양성기)는 나주시에 45억원을 투자해 피자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천에 본사를 두고 국내 최초로 냉동피자제조 자동화시설을 갖춘 이 기업은 직영 프랜차이즈사업(The Pizza)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미니스톱, GS25 등에 공급하고 있는 냉동피자 국내 1위 기업이다.
특히 (주)피자코리아는 이번 나주 투자를 계기로 쌀피자, 우리밀피자 등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웰빙피자를 개발에 나서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푸드원시스템(대표 현두병)은 화순군에 42억원을 투자해 건조밥, 황태국, 비빔밥, 짜장덮밥, 카레덮밥 등의 즉석식품을 생산한다. 쌀의 영양성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조리시간을 단축하는 즉석 건조밥 제조와 황태(북어) 분말스프 제조방법 특허 등록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중국 등 동남아와 미국 등에 대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회사법인 (주)초록당(대표 정찬일)은 무안군에 36억원을 투자해 양파를 이용한 간장을 제조한다.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와 고용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톡톡(대표 김현수)은 완도군에 30억원을 투자해 매생이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가공, 해초 미네랄 만두 칼국수 냉면 빙과류 김밥 튀김 떡 라면 등을 제조한다.
완도에 구축한 해양바이오산업클러스터(해양바이오산업센터,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연구소 등)도 이들 기업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주)비엠씨친환경산업(대표 김경민)은 보성군에 25억원을 투자해 굴 등 패각을 활용한 천연 미네랄파우더, 농업용 증산보조제 등을 생산한다.
㈜무안산업(대표 백남기)은 무안군에 35억원을 투자해 우드펠릿과 가정용 및 농업용, 산업용 팰릿 스토브, 난방기, 보일러 등 연소기기를 제조한다.
박준영 도지사는"식품 가공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은 전남의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과 비교우위 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친환경 녹색기업이란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인력 채용과 직원들의 주거ㆍ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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