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이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독점권 효력 취소 결정과 관련, "시설을 비워놓으면 다 망가져 금강산 관광을 우리 쪽에서라도 시작해 보자고 한 것"이라며 "물론 남측이 시작할 때까지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는 '북측 지역을 통한 금강산 관광'을 남측이 재개할 때까지 북측의 한시적 조치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정기열 중국 칭화(淸華)대 초빙교수는 지난 13일 평양에서 면담한 리 부위원장이 "남측의 금강산 관광은 앞으로도 현대아산이 맡아서 할 것이고, 북측(을 통한 관광)에 관한 한 우리가 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된 법적, 행정적 조치를 곧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