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 온용현 대표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화인테크, 우진포장해운, 골드라인 등 다른 금호석화 계열사와 협력업체 임직원들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한편 일부는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및 협력업체 임직원 조사가 거의 마무리된 만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금호피앤비화학이 금호석화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협력업체에 운송업무 등을 맡기는 과정에서 일감을 몰아주고 비용을 과다지급한 후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계열사와 협력업체 관계자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크게 문제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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