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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 접전지 또다른 변수는

입력
2011.04.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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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강원은 '비' 김해는 '교통'… 누가 유리할까

4ㆍ27 재보선의 투표율을 좌우할 변수로 날씨와 교통 사정이 주목 받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을과 강원도의 경우 날씨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선거일인 27일 분당에는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 영서 지방에도 저기압의 영향으로 선거일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오면 통상 투표율이 떨어지고 이 경우 여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를 세대별 투표율 영향으로 세분하면 여야 모두 안심하기는 어렵다. 최대 격전지인 분당을과 관련, 한나라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날씨가 궂으면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노ㆍ장년층 유권자들이 활동성이 떨어져 투표장에 오기 힘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도 "비가 오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교통 체증으로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투표에 참여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중부지방과 달리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김해에서는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 체증이 심한 창원터널의 교통 사정이 관심사다. 창원터널은 김해와 창원을 연결하는데, 김해을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유면과 내외동 거주자 중 20% 가량이 창원터널을 통해 인근 창원의 직장으로 출퇴근한다. 이런 탓에 선거 당일 터널 내에서 사고라도 발생할 경우 투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투표 당일 터널 주변에 소방차, 경찰관 등을 집중 배치해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재보선 지역 10곳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1%가 "꼭 투표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에 대한 관심도로 볼 때 기존 재보선보다 투표율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며 "주요 4곳 투표율은 40%대 초반, 전체적으로는 40% 안팎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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