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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관광객 50만 골든위크 특수 잡아라" 백화점 5월 초까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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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관광객 50만 골든위크 특수 잡아라" 백화점 5월 초까지 총력전

입력
2011.04.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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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황금연휴)를 앞두고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때문에 한국을 찾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내달 3일 헌법의 날과 5일 어린이날이 징검다리로 껴 있어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최장 10일간 연휴를 얻는 직장인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도 이달 30일부터 사흘간 노동절 연휴다. 이 때문에 주요 백화점들은 이 기간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편의 제공과 할인행사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8일까지 해외 비자(VISA)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버즈 코리아’ 회원 중 본점을 방문한 선착순 2,000명에겐 쇼핑과 관광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코리아 패스 1만원권 선불카드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일본 패션여성지 ‘CREA’와 중국인 대상 관광가이드북 ‘짜이서울’에 백화점 소개 기사를 싣고 잡지 안의 쿠폰을 가져온 고객에게 화장품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 JCB와 중국 은련카드사와 제휴, 전 점포에서 JCB 카드 결제 시 구매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은련카드 사용 고객에게도 상품권을 증정한다. 인천점은 매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공항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점과 여주ㆍ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할인 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5일까지 ‘은련카드 사은행사’를 열고 이 기간 중 20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한 카드결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1만~50만원권 백화점상품권이나 설화수 화장품 세트를 증정키로 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고객전략본부장은 “올해 골든위크 기간에는 사상 최대인 5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대지진 후 중국인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선호하는 추세라 중국인 쇼핑 특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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