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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전체를 펼치면… 국립중앙박물관 150주년 특별전… 목판 등 55점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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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전체를 펼치면… 국립중앙박물관 150주년 특별전… 목판 등 55점 선봬

입력
2011.04.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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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66)가 평생을 바쳐 완성한 '대동여지도'가 간행된 지 올해로 150년이 됐다. '대동여지도'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19세기 조선의 지리 정보를 집약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실측 지도다. 오늘날의 지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상세하고 정확할 뿐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고려한 실용적 지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대동여지도 간행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대동여지도, 지도에 담은 동방의 큰 나라'를 26일 시작한다. 7월 24일까지 대동여지도를 인쇄한 목판(보물 1581호) 을 비롯해 그가 제작한 지도 중 하나인 '청구도'(靑邱圖ㆍ보물 1594_2호), 그의 친필본으로 추정되는 <동여도지(東輿圖志)> 등 16건 55점을 전시해 그의 업적을 집중 조명한다. '대동여지도'가 나올 수 있었던 조선 후기 지도학의 발달 과정을 돌아보기 위해 17세기 이래 만들어진 다양한 지도를 함께 소개한다.

특히 22권으로 이뤄진 '대동여지도'는 전체를 펼쳐서 전시한다. '대동여지도'는 한반도 전체를 남북 120리씩 22층으로 나누고, 층별로 동서 방향의 지도를 수록했다. 각 층의 지도는 1권의 책으로 묶어, 동서 80리를 기준으로 접고 펼 수 있도록 해서 보기 쉽도록 만들었다. 22권 전체를 펼쳐 연결하면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 크기의 대형 전국 지도가 된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보급을 위해 목판을 직접 파서 인쇄본을 만들었다. 1861년 초간본의 일부 오류를 바로잡아 1864년 재간본을 낸 데서도 알 수 있듯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지도를 만들고자 열정을 바쳤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관련한 행사로, 5월 4일 고지도 전문가를 초빙해 김정호의 지도학적 성과를 살펴보는 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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