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후보지, 39개 市郡에 53곳

세종시(충남 연기군 공주시), 대구, 광주, 대전, 경북 포항시 등 39개 시군의 53개 부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후보지가 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기획단)은 13~22일 비수도권의 시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면적이 165만㎡(약 50만평) 이상이면서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부지(토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된 곳 또는 지정 예정인 곳)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획단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는 부지의 위치와 개발 정도, 가격 등의 정보를 각 지자체가 기획단과 과학벨트위원회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후보지 조건을 충족하는 부지가 하나지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11개 지자체에선 2개 이상을 제출했다.

한편 기획단은 최근 산학연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입지평가 세부항목별 가중치를 확정했다. 다만 공정한 평가를 위해 가중치를 공개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 단장은 “후보지 가운데 10개를 뽑아 과학벨트위 산하 분과인 입지평가위원회에 올리고, 거기서 5개로 압축한 다음 과학벨트위 본회의에서 5월 말쯤 최종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