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씨가 26일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에 2011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를 알리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김씨는 6월1일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가는 이번 요트대회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이번 광고를 실었다. 월스트리저널에 실린 광고는 독도 주변에 요트를 띄운 사진을 배경으로 영문으로 대회 개요와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레이스가 포항-울릉도-독도-포항을 삼각으로 연결하는 'East Sea'(동해)에서 펼쳐짐을 알리는 지도를 실어, 독도가 동해에 위치한 한국 영토임을 강조했다.
김씨는 '올해 4회를 맞이한 코리아컵을 우리나라 사람들조차 잘 모른다"며 "코리아컵을 전 세계에 홍보해 우리 독도와 동해를 자연스럽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전야제 및 문화축제 연출을 맡은 김씨는 이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 미주판과 아시아판, 유럽판에 동시에 싣는 비용 3억여원을 전액 후원했고,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준비를 도왔다. 서 교수는 "독도는 지리적ㆍ역사적ㆍ국제법적으로 당연히 우리나라 영토이기에 문화ㆍ관광ㆍ스포츠를 통한 홍보를 계속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요트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코리아컵에는 20여개국에서 60여척의 요트가 출전하며 5월28과 29일 이틀간 사전 행사로 동해 록 페스티벌이 개최되데 이어 6월1일 영일만 레이스를 시작으로 포항, 울릉도, 독도를 거쳐 같은 달 6일 폐막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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