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ㆍ김해도 대혼전
4ㆍ27 재보선이 4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판세는 특정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여론조사에 따라 1, 2위 후보가 뒤바뀌는 등 박빙의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과 강원지사 보선에서도 2위 후보의 맹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분당을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형국이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9, 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는 41.9%를 기록해 손 후보(39.6%)보다 2.3% 포인트 앞섰다. 반면 같은 기간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손 후보(40.9%)가 강 후보(34.7%)를 6.2%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17~19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손 후보는 45.1%, 강 후보는 37.6%였다.
김해을도 오차 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일보 조사(19, 20일)에서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45.5%)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37.7%)를 7.8%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적극투표 의향층의 지지율만 보면 오히려 김 후보가 이 후보보다 3.0% 포인트 앞섰다. 선거 초반 15~20% 포인트에 이르렀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최종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지사 선거의 경우 KBS 조사(17~19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42.2%)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33.1%)보다 9.1% 포인트 앞섰다. 반면 동아일보 조사(19, 20일)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7% 포인트로 커졌다. 하지만 두 후보의 실제 격차는 5% 포인트 내외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 여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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