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20년째 EBS 딩동댕 유치원 '뚝딱이 아빠'로 국내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전문 진행. 대본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이야기 하고 싶어 아동학 공부 시작. 그 열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동요학교도 세우고,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 부교수가 되고, 최근 아동학 박사학위까지 취득. 최고의 경쟁자는 유재석 강호동이 아닌 뽀로로와 뿡뿡이라는, 이제는 명실공히 아동 전문가.
"슈바이처 박사가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드는 법 세 가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첫째가 부모가 자식에게 본보기를 보여라. 두 번째도 본보기를 보여라. 세 번째도 본보기를 보여라.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하며 자라기 때문이죠. 아이가 잘 성장하려면 가정이 화목해야 하고 그러려면 아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빠의 시간이 빌 때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케줄에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많이 놀아줘야 창의성이 좋아집니다. 직장마다 아이와 몸으로 흠뻑 놀아주는 '아이데이(day)'가 한 달에 두 번은 있어야 해요. 놀이는 우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근육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애착관계도 형성돼 정서가 좋아지죠. 사회성과 두뇌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국가적으로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야죠. 장기적으로 문제아와 범죄자 발생이 줄어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으니까요."
김주성기자 poe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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