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해상에서 표류 중 남하했다가 북으로 송환된 북한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남측에 의해 납치됐으며 남측이 귀순공작을 벌였다는 주장을 재차 제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21일 전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송환된 주민들 27명 중 옥성혁을 비롯한 10명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조선 괴뢰들은 백주에 우리 주민과 배를 강제로 납치해 인천에 있는 괴뢰군의 병영으로 끌고 갔다”며 “이때부터 50일간이나 억류해 놓고 갖은 박해를 다하면서 귀순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남측에 귀순한 4명에 대해 “이들은 귀순한 것이 아니라 강제 억류됐다”며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 주민들을 지체 없이 공화국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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