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양보다 흥미로운 것은 없다. 지역과 문화는 물론 개인의 성향까지 엿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영어 세계화 바람을 타고 수십, 수 백 가지 영어 액센트가 소개되는가 하면 코미디나 웃음의 소스가 되기도 한다. 원어민끼리의 지역 억양도 재미있지만 원어민이 느끼는 외국인의 영어 발음도 시사하는 바가 많고 한국인의 발음도 원어민이 흉내 내고 있다.
우선 영국은 과거 식민지 지배시절부터 영어 교육에 남다른 열정과 기준을 제시해 왔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영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사투리 억양이 많고 알아듣기도 어렵다.
각 지역의 대표적 발음을 표본으로 소개하는 연구도 있지만 유튜브에 소개된 사투리 발음은 교육으로도 손색이 없어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한 영국 청년이 소개한 24가지 영어 발음은 배꼽을 잡게 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dABo_DCIdpM&feature=player_embedded#at=278) 전체 억양을 쭉 들어보면 어느 억양이 가장 듣기 편한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영국의 경우 BBC억양이 가장 듣기 쉬운데 상류층이나 지식층 액센트는 초보자가 듣기에도 기교가 너무 많아 인위적 발음임을 알 수 있다. 이 청년이 소개하는 미국 발음도 미국인이 듣기에 원음과 비슷한데 역시 중서부 발음이 듣기 쉬운 것을 알 수 있다. 인도나 필리핀은 물론 프랑스 독일인 등의 영어 발음도 웃음을 짓게 한다.
영국 발음만 집중적으로 소개한 것도 있다.(http://www.youtube.com/watch?v=IyBi12QFfmc&feature=related) 한 미국인이 소개한 35개의 세계 억양 특히 동양인과 외국인의 영어 발음도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http://www.youtube.com/watch?v=v-en-iDeZEE&feature=related)
특히 1940년대 갱단의 발음이나 현재도 가장 호환성이 좋다는 동북부와 영국 발음의 혼합형 액센트, 서부 10대 여성의 발음은 매우 좋다. 이런 억양을 통해 학습자는 어떤 억양을 선택해야 하고 어떤 발음이 거부감이 적고 듣기 좋은지 판단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내용과 메시지 문법과 문장을 듣기 전에 맨 먼저 액센트가 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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