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7시30분, 예술대 음악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얀포글러(사진)가 광주에 온다. 전남대는 21일 "모리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창시자이자 드레스텐 음악축제 예술감독인 얀포글러는 23일 오후7시30분 전남대 예술대 음악홀에서 연주한다"고 밝혔다.
얀포글러는 이날 바올리스트 콜린 제이콥슨, 박혜윤, 비올리스트 리제 베르토, 피아니스트 안티 시랄라 등 국내외 젊은 아티스트들과 퀸텟(5중주)를 구성해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작곡가 윤용하의 '보리밭'을 시작으로 모짜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피아졸라의 탱고음악,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등 주옥 같은 곡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주한독일대사관과 전남대가 함께 마련한 것으로 얀포글러는 공연에 앞서 전남대 음악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재능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모리츠부르크 페스티벌 아카데미 2주 참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에는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대사 부부와 전남대 종문, 지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얀포클러는 지난해 2월 독일 대통령 사절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해 첫 연주회를 가졌으며 다음달 19이 독일에서 열릴 '2011 드레스텐 뮤직 페스티벌'에서 가수 비와 협연할 예정이다.
김윤수 전남대 총장은 "전남대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자이트 주한독일 대사의 배려로 좋은 공연을 유치하게 됐다"며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