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입학 9년 만인 올해 2월 연세대를 졸업해 화제가 된 ‘연세대 호킹’ 신형진(28)씨가 모교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게 된다.
21일 연세대에 따르면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신씨는 이르면 5월부터 이 대학 소프트웨어응용연구소에서 일할 예정이다. 1994년에 설립된 연구소는 멀티미디어ㆍ컴퓨터 그래픽,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등 소프트웨어 응용과 정보통신 분야의 기반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신씨가 맡게 될 구체적인 업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세대 관계자는 “신씨가 휠체어에 누워 일해야 하고 안구 마우스가 장착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알맞은 환경과 공간을 마련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