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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추신수 김태균 컨디션도 어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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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추신수 김태균 컨디션도 어깨동무

입력
2011.04.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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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치면 나도 친다.”

스물 아홉 동갑내기 추신수(클리블랜드)와 김태균(지바 롯데)이 불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절친답게 나란히 3경기에서 연속 타점과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2 동점이던 6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루크 호체바의 4구째 127㎞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타점이자 시즌 9번째 타점.

김태균의 부활은 더욱 반갑다. 김태균은 이날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했다. 개막 9경기 만에 시즌 첫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 초반 1할에도 못 미쳤던 시즌 타율은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2할(30타수6안타)로 올랐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활약과 선발 와타나베 ??스케(7이닝 2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7-1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

한편 최근 극심한 부진 속에 이날 니혼햄전에서 이적 후 첫 선발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승엽(36ㆍ오릭스)은 0-2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와 우전안타를 쳐 타율을 1할3푼8리로 약간 올렸다. 오릭스는 0-4로 졌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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