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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D-2 막판 변수는

입력
2011.04.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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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투표율과 여야의 막판 고발∙비방전, 부동층의 향배 등이 4ㆍ27 재보선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이 같은 변수는 접전지의 승패는 물론 향후 정치권의 풍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서는 세대(연령대)별로 지지 후보가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한나라당 강재섭, 김태호 후보가 50,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손학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20, 30대 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투표일에 어떤 후보의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많이 가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게 된다.

특히 20~40대 유권자는 분당을에서 67.2%, 김해을에서 70.1%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의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할 공산이 크다. 두 지역에는 인근 도시로 출퇴근하는 유권자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여야는 출퇴근 시간대 투표율 추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제는 2008년 이후 다섯 차례 실시된 재보선 평균 투표율이 34.2%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정치권에는 '40% 이상이면 야당, 40% 이하면 여당이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었다. 물론 여야 전∙현직 대표의 격돌이라는 흥행 요소가 있는 만큼 투표율이 40%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 야권의 기대다. 또 분당을의 경우 50대 투표율은 하락세인 반면 30대 이하 투표율이 작년 지방선거에서 급상승한 대목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선거 막판에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여야의 고발전과 난타전이 표심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도 주목된다. 특히 강원지사 보궐선거에서 우세를 유지해왔던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전화 홍보가 적발된 것이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낙마로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된 지역 민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는 "일단 여당 후보에게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비방전이 장기화할 경우 정치혐오감을 키워 젊은 층의 투표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야 정당과 후보들 간의 막판 공방은 그동안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동층은 투표 직전에 후보 홍보물과 지인들의 언급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아 지지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부동층의 향배는 초박빙 선거에서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동네 별로 지지 성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소지역별 투표율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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