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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수산물 수출대국'의 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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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수산물 수출대국'의 꿈 키운다

입력
2011.04.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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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수출량 70% 확대 목표… 일본산 대체 기대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도서 국가 인도네시아가 수산물 수출 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내 놓았다. 일명 '푸른 혁명'(Blue Revolution)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3년동안 어획량을 2배로 늘리고 수출량도 70% 이상 확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30억달러를 들여 도로와 항만, 수산물 처리 시설 등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파델 무하마드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은 24곳의 특별어업지역으로 수천명의 전문가를 파견, 어부 및 양식업자들이 어획·수확량을 늘리도록 지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보조금을 지급하고, 냉장보관시설 등도 확충키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670만톤의 어획량(2008년 기준)을 기록, 중국(4,750만톤)과 인도(760만톤)에 이은 세계 3위의 수산업 국가다. 그러나 인프라가 미흡, 수출량은 세계 10위권 밖이다.

인도네시아의 수산물 수출 확대 정책은 전 세계 수산물 공급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다. 최근 세계시장에선 중국과 인도의 수산물 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특히 방사성 물질 오염 공포가 커지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을 인도네시아산 수산물이 대체해 줄 것이란 기대도 적잖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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