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반환과 관련,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가 22일 반환 비준심사를 벌인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20일 “환수위 운영위원장 법상 스님과 사무처장 혜문 스님 등이 22일 중의원을 방문한다”며 “이들은 참고인 자격으로 반환 비준심사가 열리는 중의원 외무위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위를 통과하면 중의원은 25일께 투표하고, 참의원은 중의원을 통과 후인 5월 10일께 최종 결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혜문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이 5월 21일 방일하는 만큼 5월 말이나 6월 초에는 반환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자민당 등이 반발하고 있어 의회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10일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왕실의궤 등을 반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한일 양국 정상은 같은 해 11월 도서 반환 협정을 체결했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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