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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는 충청권이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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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는 충청권이 최적지”

입력
2011.04.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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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ㆍ북 등 충청권 3개 시ㆍ도가 20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타당성 연구결과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3개 시ㆍ도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이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은 연구기반, 산업기반, 정주환경, 접근 용이성 등 대부분의 입지평가 항목에서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 등 타 지역을 압도했다.

세부 항목별 평가를 보면 연간 연구개발투자비(2009년 기준)의 경우 충청권은 총 4조 135억원으로 2위인 동남권(1조 1,281억원)에 비해 월등하게 많았다. 연구인력에 있어서도 충청권은 연구기관 수(공공연구기관ㆍ대학연구소ㆍ기업체연구소 포함해 1,820개)와 연구개발자(6만 3,551명) 모두 4개 권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의 인구 1만명 당 연구개발 인력은 124명으로 대경권(58명)의 2.1배, 동남권(55명)의 2.3배, 호남권(29명)의 4.3배나 되고, 수도권(106명)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설ㆍ장비 확보 현황에서도 충청권은 50억원 이상 거대과학시설이 52점(1조 9,046억원)으로 전국 다른 지역의 거대시설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았다.

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도를 보면 충청권은 200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6.38%로 수도권(4.73%)이나 호남권(4.42%)을 크게 앞섰으며 반도체, 생물산업 등 과학벨트와 관련성이 큰 고부가가치산업이 집적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주여건 측면에서 충청권은 세종시를 중심으로 문화시설과 의료시설, 교육시설이 풍족하고 외국인 과학자와 연계할 수 있는 과학기술인 커뮤니티가 활성화해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보면 반경 20km내에 과학기술문화시설과 문화시설이 43곳, 종합병원 18개, 대학교 17개가 있으며, 첨단의료복합단지(충북 오송)가 조성되고 있다.

국내외 접근 용이성 항목에서도 충청권은 단연 최적지로 꼽혔다. 충청권은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을 비롯해 KTX오송역, 동아시아 물류거점인 평택ㆍ당진항이 자리잡고 있고, 경부ㆍ중부ㆍ동서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다.

부지확보에 있어서도 세종시는 과학벨트 지정과 동시에 착공이 가능하고, 전기 및 용수 확보가 용이하다. 또한 화강암의 안정적인 지반을 갖춘 세종시 주변은 1979년 이래 진도 3.6이상 지진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아 자연재해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충북발전연구원 채성주 연구원은 “충청권은 거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질적인 연구성과까지 기초과학진흥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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