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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選 소장파' 남경필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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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選 소장파' 남경필 마이웨이

입력
2011.04.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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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의원인 한나라당 남경필(46) 의원은 여의도에서 '영원한 소장파'로 불린다. 그의 이름 앞엔 10여년 째 '소장파' 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16, 17대 국회 때 남 의원은 '한나라당 소장파 리더'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당시 남 의원의 '소장파 동지'였던 인사들은 소장파 꼬리표를 떼고 거물급 정치인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

유독 남 의원은 소장파로 남아 있다. 그는 18대 국회 들어서도 청와대 인적 쇄신, 민간인 불법사찰 등과 관련해 여권 핵심부를 겨냥하는 입바른 소리를 종종 했다. 최근 들어서는 초ㆍ재선 의원들과 함께 국회 폭력방지 입법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남 의원이 여당 소속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면서도 지난 주 한_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AT)의 외통위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무산시킨 홍정욱 의원을 두둔하는 듯한 행보를 하는 것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남 의원에게 정치권은 '소장파 중진'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젊은 노인'만큼이나 이질적인 조합이다. 여기엔 그의 개혁적 행보를 높이 평가하는 의미도 있지만, 선수(選數)나 정치 경력에 어울리는 무게감이나 안정감이 없다는 질책도 깔려 있다. 그러나 남 의원은 "여전히 소장파로 불리는 것이 자랑스럽다"며"구태를 멀리하고 권력분산과 자유주의라는 가치 수호를 위해 한 길을 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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