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부호 가문의 상속인이자 세계적 초콜릿업체 페레로사의 최고경영자인 피에트로 페레로(47)가 자전거 사고로 18일(현지시간) 숨졌다.
페레로사는 이날 "피에트로 CE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평소처럼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던 중 자전거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언급하지 않았다. 피에트로는 평소에도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사이클광'으로 알려져 있다.
피에트로는 요하네스버그 인근에 세워진 자사 공장의 개장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아버지인 미셸 페레로와 함께 남아공에 출장 중이었다. 1985년부터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 그는 1997년 동생인 조반니와 함께 공동 CEO를 맡아왔다.
페레로사는 1940년대 초콜릿잼인 '누텔라' 개발과 함께 성장했으며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누텔라와 페레로 로셰 등을 앞세워 세계적인 초콜릿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80억 달러(약 20조원)로 이탈리아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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