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4ㆍ19혁명 51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ㆍ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묘역에 도착한 뒤 이기택 4ㆍ19혁명공로자회장 등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며 "잘 지내셨느냐. 오래간만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회장과 윤영오 4월회 회장, 오경섭 4ㆍ19민주혁명회장, 박정강 4ㆍ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등과 함께 기념탑 앞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10분 만에 참배를 마쳤다. 이후 참배객들과 함께 4ㆍ19민주묘지 근처 해장국집에서 조찬을 하며 4ㆍ19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에는 미국 순방으로 참배를 하지 못했지만 2009년 이후 매년 참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여야 지도부 인사들도 이날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4ㆍ19혁명정신을 기렸다.
김 총리는 4ㆍ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자유와 민주, 정의를 위해 항거했던 4ㆍ19 혁명의 정신과 열정을 이어간다면 선진화의 길은 훨씬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도 기념탑에 헌화ㆍ분향을 하고 묵념을 한 뒤 민주묘지를 둘러봤으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들도 대거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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