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2일 주문분부터 철강제품 가격을 톤당 16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부터 주력 철강제품 가격 인상안을 확정한 뒤 주요 고객사들과 가격 협의에 들어갔다. 열연강판은 톤당 90만원에서 106만원으로 올리고 냉연강판은 102만원에서 118만원으로, 후판은 95만원에서 111만원으로 각각 조정하는 내용이다. 인상 폭은 열연은 17.7%, 냉연은 15.6%, 후판은 16.8%다. 가격 인상은 15~20일 후 출하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포스코는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회사 관계자는"지난해 7월 철광석 가격이 톤당 125달러였지만 현재는 182달러로 45% 이상 올랐다"며 "최근 가격 인상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유통상의 재고확보 등으로 수급, 가격 왜곡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다른 대형 철강사도 제품 가격을 같은 수준으로 잇따라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다른 업종 제품의 생산 비용과 가격 인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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