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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삭제명령 내부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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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삭제명령 내부서 시작"

입력
2011.04.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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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그동안 지연돼 왔던 카드 업무의 97%가 완료돼, 복구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농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복구가 안 된 카드 서비스는 이용대금 청구 명세서, 선결제 이의 신청고, 이용대금 출금 업무, 모바일 인터넷 업무 조회 등"이라고 밝혔다. 가맹점 결제대금의 입금이 지연됐던 것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입금했다고 밝혔다. 카드 회원 60만~70만명의 이용대금 출금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전산장애에 따른 고객 민원은 18일 오후 6시까지 31만1,000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공과금 납부지연으로 인한 과태료 납부 등 피해보상을 요구한 민원은 총 955건이었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 가운데 9건, 298만원에 대해 고객과 합의를 통해 보상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그러나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이탈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산장애가 발발한 12일부터 15일까지 예수금이 오히려 1조9,700억원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 측은 이번 사태를 유발한 명령어가 실행된 노트북PC는 IT분사 내 '시스템 작업실'에 있었으며, 이 방은 출입이 인가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노트북에도 보안 소프트웨어를 2∼3종류 설치하고 보안 암호를 입력해야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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