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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번엔 전기차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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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번엔 전기차로 인기몰이"

입력
2011.04.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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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모델 시험 운행

한국지엠이 이번엔 전기차 볼트로 인기 몰이를 준비한다. 18일부터 쉐보레 전기차 볼트(Volt)양산 모델을 국내에서 시험 운행키로 한 것. 한국지엠은 이날 볼트 양산 모델 1대를 주한 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미 대사관은 한국지엠으로부터 차량과 함께 운전, 계측 요원의 협조를 받아 24일까지 대사관 공식 행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지구의 날' 행사에 사용한다.

한국지엠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볼트는 물론 쉐보레 브랜드 홍보 등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볼트의 실제 주행으로 전기차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인식을 높이고 본격 출시 앞서 도로 여건 등 다각적으로 실측 조사를 해보겠다는 것. 또 볼트를 앞세워 쉐보레 브랜드의 앞선 기술력도 자랑하겠다는 계산이다.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볼트는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가정용 전원 충전(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1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 시 처음 최대 80㎞까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해 구동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1.4ℓ 소형엔진이 전기를 발생시켜 전기 운행 시스템을 가동한다. 한국지엠은 이르면 올 연말께 볼트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3월 한 달간 쉐보레 브랜드 도입 효과와 올란도, 스파크, 크루즈 등 쉐보레 신제품 등의 판매 호조로 전월 대비 판매가 60% 신장했다. 한국지엠은 여세를 몰아 이달 초 신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쉐보레 캡티바를 출시했고, 크루즈 해치백 모델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으로 한국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가 보이고 있다"며 "반드시 놀랄만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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