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장은 1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의 방중과 관련, "중국이 김정은의 방중을 문서로 공식 초청한 것은 아니지만 방북했던 중국 고위 인사들이 구두로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중국이 김정은을 공식 초청했느냐'는 질문에 "공식 초청했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고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다른 정보위원도 "중국이 4차례 정도 구두로 초청했다고 국정원이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정은의 구체적인 방중 시기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관련 현안보고에서 "북한은 식량 공급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1월 이후 북한 내 전 세대와 기관, 기업소 등을 대상으로 군량미 헌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는 2012년 강성대국 진입 원년을 앞두고 정치행사 대비, 안정적 3대 세습체제 구축, 군량미 비축 등의 목표 때문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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